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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뭣이 중한디!” 유아에게 영어보다 중요한 것

  • 작성일2025-11-04
  • 조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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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유아기 교육 현장에서 뜨거운 주제 중 하나는 바로 ‘조기 영어 노출의 적절성’ 문제일 것이다. “영유아기는 언어를 관장하는 뇌가 급격히 발달하는 결정적 시기이며, 모국어 습득과 외국어를 모국어처럼 습득할 수 있는 시기”라는 주장은 뇌과학적으로 타당하다. 다만, “언어발달의 본질”이 ‘언어 영역(측두엽)만 발달한다’는 협소한 의미가 아니라, 언어를 기반으로 사고하고 관계 맺는 전두엽–측두엽–변연계가 통합적으로 발달하는 시기라는 점을 함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영어 조기교육=언어 발달’이라는 단편적 시각을 넘어서, 유아기는 사고력을 관장하는 전두엽 발달의 결정적 시기이며, 전두엽 발달의 핵심은 “언어로 얼마나 깊게 사고하고 상호작용 하느냐”에 있다는 점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많은 부모가 영유아기에 언어를 관장하는 뇌가 발달한다는 사실을 알기에, 영어유치원 등 조기 외국어 교육 환경에 관심을 보인다. 그러나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 질문이 있다. "유창하지 않은 외국어로 제한된 상호작용을 하는 환경"과 "모국어로 풍부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환경" 중 사고력을 관장하는 유아의 전두엽 발달에 궁극적으로 더 유리한 쪽은 어디일까? 뇌과학적 근거는 후자의 손을 들어준다. 유아기는 단순한 '언어의 양적 노출'보다 '의미 있는 상호작용의 질'에 전두엽 회로가 반응하는 결정적인 시기이다. 

이 글에서는 뇌 발달 관점에서, 익숙한 모국어 기반의 깊이 있는 상호작용이 왜 유아기 전두엽 발달의 최적 조건인지, 그리고 해외의 자연스러운 이중언어 환경과 국내 영어유치원의 환경은 '같은 영어 노출'이라도 뇌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질적으로 다른지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유아기는 단순한 '언어의 양적 노출'보다 '의미 있는 상호작용의 질'에 전두엽 회로가 반응하는 결정적인 시기이다. ⓒ베이비뉴스
 
최근 많은 부모들이 “언어는 일찍 노출할수록 유리하다”는 믿음으로 영어유치원을 선택한다. 유아기의 언어발달이 영어 능력으로 대표되고, 영어를 먼저 익히면 뇌가 더 발달할 것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다. 

그러나 유아기의 뇌는 단순히 언어능력만 발달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력과 자기조절력, AI 시대에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문제해결력 등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이다. 이때 “왜?”, “어떻게 생각해?”와 같은 질문에 답하며 스스로 사고를 확장하는 과정은 전두엽과 언어 네트워크의 시냅스 연결을 강하게 활성화한다. 또한 또래와의 감정 교류, 갈등 조절, 협력적 문제해결 경험은 사고·정서·사회적 판단을 통합적으로 관장하는 전두엽 발달을 자극하는 핵심 요인이 된다. 결국 전두엽은 언어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구조화하고 의미를 생성할 때 가장 크게 성장하며, 결국 유아기 언어 환경의 본질은 “어떤 언어를 많이 듣는가”가 아니라, 그 언어로 얼마나 깊이 사고하고 관계를 맺는가”에 달려 있다.

기사 바로가기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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